사회공헌 레포트

느슨한 연대를 활용한 취향기반 "사내 CSR"

개인주의 시대에도 사람들은 의미와 취향이 맞는 느슨한 연대에는 적극 참여한다. 기업 CSR도 강제보다 취향 기반 크루와 자발적 경험 중심으로 전환될 때 참여와 조직문화 혁신을 이끌 수 있다.

2026-05-20

AI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초개인화가 가속화되어지고 있는 요즘,

사람들은 점점 개인화되고 파편화되어 모임을 하기보다는 혼자 있는것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조직문화를 만들고 사내 사회공헌을 조직해야하는 담당자들은 요즘의 세대들은 개인주의가 깊어져서

다같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싫어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최근의 추세는 모이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나의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아무데나 쓰지 않으려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커진 것입니다.

원하지 않는 형태의 형식적인 모임은 피하고 싶어 하지만, 자신이 원하고 가치를 두고 있는 취향 기반의

커뮤니티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쏟습니다.

그래서 사내 조직문화와 사회공헌활동의 구성원들의 참여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취향 기반의 CSR과

이를 관통하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느슨한 연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느슨한 연대를 활용한 취향기반 "사내 CSR"

느슨한 연대는 임직원들의 시간의 가치를 충족시켜줄 수 있습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워라밸이 중요시되는 현대 사회에서 보상 없는 추가 노동과 보여주기식 행사와 같은

강제적인 단체 활동은 회사에 대한 피로도를 증가시킬 뿐입니다. 단순한 봉사활동이나 사내 단합을 넘어서

임직원들이 개인의 시간을 기꺼이 투자할 만큼 가치있고 의미있는 경험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회적 가치 창출과 개인의 효용이 교집합을 이룰 수 있는 유연한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느슨한 연대를 활용한 취향기반 "사내 CSR"

느슨한 연대와 취향의 결합🤝

부서장부터 막내까지 직급으로 얽힌 수직적이고 끈끈한 관계에서 현대의 사람들은 피로감을 느낍니다.

대신, 직장 동료라는 무거운 타이틀을 벗어나 '공통의 취향과 관심사' 하나로 모였다가 목적이 끝나면

쿨하게 흩어지는 관계속에서 편안함을 느낍니다. 불필요한 감정노동이 들어갈 틈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소비와 행동으로 적극 표현하는 '미닝 아웃(Meaning Out)'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강력한 시너지가 생기게 됩니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직원에게 고아원방문이나 벽화봉사는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퇴근길에 러닝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크루를 모집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좋아하는 취향에 사회적가치까지 더해지기에 자연스럽게 참여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느슨한 연대를 활용한 취향기반 "사내 CSR"

실제 사내 CSR에서는 어떻게 활용이 되고 있을까요?

친환경 액티비티인 사내 플로깅 크루는 많은 기업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좋은 사례 중 하나입니다.

점심시간이나 근처 산책로에서 부담없이 참여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운동앱을 통해 걸음수와 달린 거리를 매칭그랜트의 형태로 도입하여 기부하여 참여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립니다.

사내 팻팸족을 겨냥한 반려동물 봉사 소모임이나 환경과 동물에 관심많은 직원들이 함께하는 비건미식회등

직원들은 끈끈하지 않지만 따듯한 커뮤니티를 통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사내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됩니다.

뻔한 '의무'가 아니라 트렌디한 '선호'로 바꿔주는 기획력이 더해졌을 때 직원들의 CSR 참여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형태의 사회공헌은 조직의 문화를 바꾸는 전략입니다.

그렇기때문에 통제하는 관리자가 아니라 판을 깔아주는 조력자로 전환해야 합니다.

회사가 A부터 Z까지기획하고 인원을 할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모임을 열고 크루원을 모집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예산지원의 가이드라인을 세워준 후 활동의 기획과 실행을 직원들에게 맡겼을 때

진정한 느슨한 연대가 작동이 될 수 있습니다.

임직원의 즐거운 참여를 위해서는 인사평가 반영등의 강제나 무거운 보상보다 기분좋게 참여할 수 있는 '넛지'도

필요합니다.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커피쿠폰이나, 크루원들만을 위한 리미티드굿즈등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자발적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이 핵심 입니다. 즐거운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해서 모임자체를 무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사내 바이럴을 만들어 직원들로 하여금 '나도 다음에는 하고 싶다'로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더이상 기업의 CSR은 단순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직원들에게 자발적이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 애사심을 높이고 우수인재의 이탈을 막을 수 있는

훌륭한 리텐션 전략이자, 수평적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조직문화 혁신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선언적인 ESG경영을 넘어 임직원의 취미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진짜 지속가능한 경영,

지금 당장, 우리 회사에 내 취향 기반의 크루를 만든다면 어떤 것을 만들어 볼 수 있을까요?

좋은 소모임 아이디어가 있다면, 지금 당장 실천해보세요 !


트렌드를 읽는 CSR,두 번째는 느슨한 연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주에는 펀딩과 크라우드 소싱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직접 참여 및 운영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사회공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발행일. 2026. 05. 20